본문 바로가기

와글 : 다같이사는이야기

최고의 선물

첨부이미지최고의 선물

눈이 내리지 않는 곳, 중남미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1월 6일이 되어서야 받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낙타를 타고 오는 동방박사들이 선물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일어나 소를 돌보고 낮에는 돼지들을 보살피면서도 항상 미소를 짓는 아이였습니다. 아이는 1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날이 되자 아이는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동방박사들이 무슨 선물을 가지고 올까요?”
“너한테는 아무것도 안 가져올지도 몰라.”
아빠는 슬픈 얼굴을 하며 말했습니다. 선물을 사 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한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슬그머니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울고 싶었습니다.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니…’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마을에서는 멀리서 다가오는 동방박사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슬픔에 빠진 아이는 모닥불 근처로 가지 않고 혼자서 집 앞에 있는 낡은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서 이리로 와 봐라.”
아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외양간으로 황급히 뛰어 내려갔습니다. 거기에는 방금 태어난 송아지가 비틀거리며 첫 발자국을 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송아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송아지 목을 꼭 껴안았습니다.

바로 그때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동방박사의 선물이 마음에 드니?”
아이는 태양처럼 환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위의 이미지 너무 징그럽나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