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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 : 잡다한여행이야기

모던하우스 물류팀 알바/아르바이트 후기



본인은 약 1년동안 NC백화점내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의 물류 직원으로 일하였고,

혹시나 이 모던하우스 물류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원래 모던하우스는 이랜드 계열사였으나, 작년 말 사모펀드에 매각되어, 현재는 M&H KO로 독립하였다. 대부분은 2001 아올렛이나, NC백화점등에 입주되어 있지만, 향후 홈플러스나 롯데 몰등 다양한 곳으로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물류]란 단어를 접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정도이고 알바계에서도 3D 아르바이트에 속할 정도로 기피하는 경향이 큰데,  이러한 선입견때문에 이 글을 보면서도 이 일을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고 싶다. 쉽게 말하면, 모던하우스는, 주방과 침장계의 '다이소' 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20대 중반, 저체중의 몸이 허약한 편인데 개인적으로 일의 난이도는 중간 정도라고 확언할 수 있다. 가장 큰 물건의 무게, 별로 무거운게 없다. 또한 혹여나 유통업계나, 물류 업종에 관심이 있고 이러한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입문 직종', 으로도 손색이 없다.


일단. 모던하우스 물류팀의 업무 내용은 크게, 물품 픽업, 검수,창고 정리,기타 잡일 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써 점심시간포함 9시간 근무, 주5일제이다. 개인 적으로 이 점이 가장 좋았다. 충분히 개인적인 시간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하면 사무실로 출근해 출근 기록을 하고, 유니폼을 입고 장갑을 챙긴뒤,

대차(U카,L카:대형마트에서 흔히 직원들이 물건 싣고 다니는 그 것이다)를 가지고

하역장으로 가면, 파레트 위에 상품들이 랩핑된 채 내려져 있는데 이를 코드별로 구분해

대차에 싣고 매장으로 운반한뒤, 각 코너에 맞게 상품을 내려놓고 리스트에 상품 수량과 상품 코드가 입고된 상품들과 동일한지 검수 하면된다. 상품 검수를 하고 있으면, 리더(: 매니저, 부매니저)중 한분과 코너별 조출 여사님이 출근하시고 검수가 다 끝나면 코너 담당여사님이 오셔서 상품을 매대에 진열거나 별도로 보관 장소에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같이 진열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매장에 여유분이 많거나, 아직 매대 판매를 하지 않아도 되는 행사 상품등이나 여사님이 요청하시는 상품등은 별도로 마련된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매장 오픈 시간은  오전10시 30분이기 때문에 별도의 특별한 경우가 없는한 오픈 전에 상품 검수와, 매장내 박스 정리가 다 되고, 고객이 바로 편안하게 입점할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되어야 한다.


매장 오픈뒤에는 혹시나 상품 검수가 끝나지 않았으면, 별도의 장소에서 검수를 하고, 검수가 다 끝났다면 보관해야 될 상품들을 창고에 입고 시키고 틈틈히 창고를 정리하다가 여사님들이 수시로 물건을 찾아 달라고 하는 것이나 기타 도움 요청등을 들어주면되고, 가끔씩 가구 포장이나 가구 조립을 하게 될 수 있다.  

(매장마다 틀릴 수 있으나 가구 조립이나 가구 포장은 신입에게 시키지 않는다.)

위 내용외에도 기타 잡일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퇴근 시간이 된다.


일요일에는 상품 입고가 되지 않으며, 가구는  주중 특정 평일에 2일에 나늬어 입고 된다. 다시 말하지만, 가구라도 하더라도 장롱이나 대형 서랍장등 이딴 대형 가구는 전혀 없고 무거운 상품 역시 많지 않다. 무게로 치자면 가장 무거운 상품이 15kg 안밖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상품으로 치면 무거운건 냄비? 후라이팬 박스,매트 박스 정도,

가끔 가구는 크기는 작은데 철제여서 위 무게보다 약간 더 나가는건 있다.

어쨋든 물건 무게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 처럼 멸치도 충분히 들고도 남는다.

물류팀장의 일 하는 스타일이나 먼저 입사한 사람들의 노하우에 따라 틀리겠지만. 가구 역시 대차를 사용해서 운반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 가면 침장 상품 박스(큰 박스는 냉장고만 하다)에 놀라는데 박스만 엄청 크고

무게는 엄청나게 가벼운게 많다. 다만 파지법과 대차에 싣는 노하우가 처음엔 필요하다.



매장은 코너별로 나늬어져 있는데, 선물,주방,침장,가구로 나늬어져 있고, 

매장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여사님)들은 코너마다 팀으로 짜여져 있어 자기 코너 상품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품 검수 과정에서나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전혀 힘들거나 어렵지 않은 알바이고, 이른 시간 출근과 9시간이란 비교적 짧은 근무 시간으로  아침잠이 많지 않은 분에게는 충분히 저녁 시간대에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누릴 수 있는 꿀 알바라고 생각한다.